안녕! 나는 일하며 심리학을 전공중인 스마일공룡이라고해
혹시 이런 적 있어? 너무너무 외로워서 누군가 꽉 안아줬으면 좋겠는데, 막상 누가 다가오면 어… 잠깐만, 너무 가까워 하고 뒷걸음질 치게 되는 거.
나도 한때는 관계에서 도망치는 게 취미인 사람이었거든. 분명 사랑받고 싶은데,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숙제 같았어. 오늘은 이 이상하고도 슬픈 마음의 줄다리기에 대해 얘기해 볼게.
회피형은 빌런이 아니라 겁쟁이 사자야
최근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? 보면 여주인공 무희(고윤정)가 딱 그래. 겉은 화려한 톱스타지만, 속은 거절당할까 봐 벌벌 떠는 아이가 살고 있거든.
사람들은 흔히 회피형 남친을 보면서 나를 안 사랑하나 봐라고 오해하지만, 내가 심리학을 공부하며 깨달은 진실은 좀 달라. 회피형은 사랑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, 너무 잘하고 싶어서 오히려 피하게 되는 상태인 거야. 이건 성격이 이상한 게 아니라, 상처받지 않으려고 뇌가 스스로 설치한 심리적 방화벽 같은 거지.
왜 다가오면 멀어질까? (우린 문법이 다를 뿐!)
어릴 때 배고파서 울어도, 무서워서 소리쳐도 외면당했던 기억이 있으면 뇌에 이런 코드가 새겨진대.
나에게 의지하는 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박이야.
그래서 성인이 되어 친밀감이 깊어지면, 뇌가 자동으로 경고 벨을 울려. 야! 위험해! 더 깊어지기 전에 네가 먼저 도망쳐! 이게 바로 네가 느끼는 그 숨 막히는 갑갑함의 실체야. 사실은 죽도록 외로운데, 그 외로움을 해결해 줄 사람이 나를 버릴까 봐 미리 숨어버리는 거지.
안정형 vs 회피형: 손잡자 vs 손 놔라
안정형: 우리 더 가까워지자! 대화 좀 해! (직진)
회피형: 제발 내 바운더리에서 나가줘! (후진)

이건 누구 잘못이 아니라 안전거리가 다를 뿐이야. 회피형에게 사랑은 안식처가 아니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유리성 같거든. 오히려 헤어지는 게 확정되면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웃픈 상황이 생기기도 해. 이제 더 이상 거절당할까 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.
나도 국가직 공무원으로 11년을 일하면서 겉은 멀쩡해 보였지만, 속은 우울증이랑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정말 힘들었거든. 심리상담을 받고 글을쓰며 지금은 심리학을 전공중인데 그러면서 깨달은 건 내 마음이 틀린 게 아니라, 아직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뿐이다라는 사실이었어.
드라마 속 무희가 호진(김선호)이라는 안전한 사람을 만나 변하는 것처럼, 우리 마음의 지도도 바뀔 수 있어. 내가 블로그에 600개가 넘는 치유 글을 쓰며 바닥에서 올라온 것처럼 누구나 할수 있다고 생각해!
시작만 한다면 말이지.

그래도
도망치고 싶은 너를 위한 소금 한 꼬집 처방전
혹시 지금 연인의 손을 놓고 도망치고 싶니? 아니면 도망가는 남친 때문에 울고 있니? 딱 세 가지만 시도해 보자.
1. 잠수 대신 타임아웃: 무작정 사라지지 말고 나 지금 조금 과부하 왔어. 1시간만 혼자 있다가 다시 얘기하자라고 미리 말해줘.
2. 내 감정 말하기: 싫어 대신 네가 너무 다가오면 내가 사라질 것 같아 무서워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봐.
3. 패턴 인식하기: 지금 이 공포가 상대 때문인지, 아니면 내 과거의 상처 때문인지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해.
“사랑은 친구처럼 남아주는 능력이야”
결국 누군가의 회피를 멈추게 하는 건 억지로 끌어당기는 힘이 아니야. 그가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게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 건강한 거리지.
사랑은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라, 상대의 지도를 함께 읽어주는 일이거든.
나 스마일 공룡도 여전히 내 지도를 고쳐가며 행복을 찾아가는 중이야. 우리 같이 조금씩 덜 두려워하며 더 많이 사랑받아도 불안해 하지않으며 살아보자!
우리.. 충분히 그래도 되는 존재잖아 그렇지?

